먼저, 지금까지 수유를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 해보면
생후 2주 ~ 4주간은 직수와 유축, 분유수유와 유축수유
생후 4주 ~ 6주간은 직수와 유축수유(그동안 유축하여 냉동해 놓은것, 유축따로하지않음)
이렇게 해서 현재는 완모! 중이구요 직수로 거의 다 먹고 하루 1번정도 유축수유를 하고 있어요.
아주 가~끔 분유는 아이가 너무 배고파해서 해동할 시간이 없을 때 급하게 타주고 있어요
모유수유는 100일까지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모유수유에 이렇게 집착하고 이렇게 오래(??)하고 있을 줄 출산 전에는 상상도 못했지요.
엄마도 언니도 모두 모유수유를 하지 않아서 당연히 저도 젖량이 적을 줄 알고
모유수유는 젖 나오면 하고 아니면 하지말지 뭐
요즘 분유도 잘나오는데
하고 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쭌쭈니를 낳고 아이가 젖 빠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모유수유에 집착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ㅋㅋㅋ
쭌쭈니를 낳고 4일만에 젖이 돌았어요
4일동안 안나오는 젖을 열심히 빨고있는 작은 쭌쭈니가 너무 안쓰러워서
마사지도하고 맘스스틸티도 하루에 텀블러로 계속 마시고
조리원에서 밥을 주면 다른건 다 못먹어도 미역국은 꼭 다 먹으려고 했어요!
** 사실 맘스스틸티도 먹어보고 밀업블렌드같은 모유촉진차들을 마셔보았는데
유선을 풀어주고 모유양을 촉진시키는데 약간의 도움은 되겠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어요 ㅎㅎ
보조제 형식으로 먹어주면 좋을 듯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
출산 후 4일이 되는날 유젖이 나오더니 밤에 결국 뭉치더라구요
그 다음날부터 열심히 직수 연습!!
하지만.. 유축하면 20ml 비루한 젖량...
또 처음 직수를 하다보니 자세가 이게 맞는것인가,
애는울고 나는 머리채를 잡고 먹일라고하고 ㅋㅋㅋ 참..
결국 몇번 울려서 신생아실에 헬프요청했더니
신생아실에서 "엄마가 못하겠으면 그냥 데려오세요.."ㅋㅋㅋㅋ
물론 쭌쭈니가 어려서 잘 빨아주지 못했고, 조리원에 오고 얼마 안되어 쭌쭈니가 황달이와서
이틀정도만 젖을 물리고 계속 유축만 했답니다 ㅠ
그리고 조리원 스케쥴 은근히 바빠요 ㅋㅋ
다른곳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부천서울여성병원 조리원에 계셨던 분들은
이런교육 저런교육, 마사지 등등 참여하시다보면 수유시간 놓치시는 분들도 계셨을거에요
물론 조리원에서는 엄마가 쉬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ㅋㅋ
수유타임 몇번 놓쳐도 어쩔수 없지요
** 조리원에서 있을 때에는 젖량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몸이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밤에는 유축을 하지 않았어요, 대신에 늦게 유축하고 아침일찍 유축했답니다.
밤 1시쯤 유축해서 아침 7시에 유축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낮에는 3~4시간 간격으로 유축을 꼬박꼬박 해주었구요.
2주후에 황달이 거의 없어져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직수를 시작했어요
그. 런. 데!!!
직수를 시작하니 또다른 어려움..
아가가 자꾸 자요 ㅠ 5분빨고 자고, 3분빨고 자고
그것도 한쪽만요!!
그럼 다른쪽 젖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 ㅠㅜ
결국 또 유축유축유축..ㅋㅋ
이제는 젖병닦기도 귀찮아서 모유저장팩에 바로 유축하기!
분명 책에서나 인터넷에서는 양쪽을 5분에서 10분이상씩 충분히 빨아줘야 한다고 했는데
잠들면 마사지해서 깨우라고 했는데 당최 잠들면 일어나지를 않는거에요!!
손을 주물렀다가 팔을 주물렀다가 기저귀를 갈았다가 속싸개를 다시 쌋다가
아무리해도 꿀잠..ㅋㅋ
그리고 이렇게 예쁘게 자는데 어떻게 깨우나요 ㅠ
쭌쭈니는 직수로 분명 조금먹은거 같은데 막 3~4시간씩 자고
밤에는 5시간도 자고 그랬거든요. 생후 한달도 안된 신생아가요;;
결국 이렇게까지 먹여야하나 싶어서 깨워먹이는건 포기했으요
나중에 마사지가서 물어보니까
아이 스스로 수유텀을 맞추고 아이 스스로 먹는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끔씩은 자고 일어났는데 쉬야를 안했을 때도 있었고
똥도 2일에 한번 쌀때도 있었고 그래서 모유수유를 하는게 맞나, 분유먹일까하는 혼란의 시기가
여러번 찾아왔었지요.
그런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쭌쭈니가 먹는 모습을 보면
그래, 다시 해보자 모유가 좋대잖아, 하고 열심히 유축하고 마사지하는 내자신 ㅋㅋㅋ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잘 자는것은 잘 먹어서 그런걸꺼라고 ㅋㅋ 그리고 체중이 잘 늘어나서 큰 걱정 하지 않고
모유수유에만 집중해 보기로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생후 2주까지 황달이 있어서 그렇게 잘 잤나 싶기도 해요
황달이면 아이들이 기력이 없어서 많이 잔다고 하잖아용 ㅠ
그래도 확실히 직수를 하니 젖량이 40ml에서 60ml정도까지 조금 늘어나더라구요
이 때는 쭌쭈니가 어려서 속젖까지 다 빨아주지 못해 직수 후 유축을 해 주었구요
아무래도 젖량이 적다보니 젖을 빨다가 머리를 뒤로 재끼며 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때에는 분유수유를 했어요.
그래서 생후 2주~4주까지는 유축은 시간마다 해주고
쭌쭈니가 먹고싶어하면 할때마다 직수를하고 직수 했으면 또 유축!
너무 배고파하면 분유를 주고 이런 패턴으로 했어요
밤중수유는 한번만 했었구요!
늦은 밤 (12시 ~1시)에 한번 먹고, 새벽 3~4시쯤 한번 먹고, 아침 7~9시에 한번 먹었으니
밤에는 한번만 깨서 먹이고 유축하고 다시 저도 아침까지 잤어요
그래도 몇번씩 안깨어난게 정말 효자라고 생각합니다ㅋㅋ
저는 모유수유를 하면서 먹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많이 먹어야 젖량도 늘어난다고 원래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삼시세끼를 챙겨먹으려니
소화도 안되고 진짜 ㅠ
원래 저는 밥보다는 간식류를 여러번 자주 먹는 편이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그냥 나 먹고싶을때 먹을래!! 하고 밥은 하루에 점심, 저녁 두끼먹고
배부르면 저녁은 간단하게 빵같은걸로 때우기도 하구요 ㅋㅋ
아침은 두유랑 견과류로 먹고 있어요
두유가 모유수유에 도움이 된다네요~
(생우유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서 하루에 한컵정도가 적당하다고 해요!)
매운거 빼고는 특별히 조심하는 음식 없이 좋아하는거 다~ 먹고 있어요
그러니 스트레스도 안받고 넘나좋아요 ㅋㅋ
특별히 챙기는건 요 유산균!
분유수유를 하면 유산균을 분유에 타서 줄 수 있는데
모유수유는 엄마가 먹어야 아이에게 가는 거니까요 ㅋㅋ
제가 먹으면 모유를 통해서 아이에게도 유산균이 전달되려나요
좋은게 좋은거니까 챙겨먹어봅니다 ㅋㅋ
오! 한달 조금 넘었을 때 드뎌 유축 100ml
물론, 밤중에 유축을 안하고 모아져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해요~!
쭌쭈니가 한달 정도쯤에 100ml정도 먹었으니
저정도 나오면 충분한 거겠지요~
유축량은 직수량의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D+47째인 지금은 완모!! 온리 직수! 만 하고 있습니당 ㅋㅋ
하루 한번정도는 자기전에 충분히 먹으라고 유축해놓은 모유를 중탕해서 주는정도? ㅎㅎ
그리고.. 너무 배고파하면 아주아주 가끔 분유를 주는 정도..?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좋아졌지요~
40일 정도까지는 먹고싶어할 때마다 마구마구 물렸는데
그 이후가 되니까 정말 수유텀을 아이 스스로 잡더라구요
지금은 낮에 직수로 한쪽 10~15분 정도 먹거나 양쪽 20분정도 먹고 평균 2~4시간정도 자구요
가끔씩은 조금만 자고 깨어나 배고프다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유축수유하거나
너무너무 배고파하면 분유를 주고 있어요.
밤에는 새벽 1시에 유축수유로 충분히 먹이면 다음날 아침 6시~7시에 일어나요
오, 벌써 통잠? ㅋㅋ
아직도 직수를 하면서 젖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매일 기저귀 체크하고
몸무게도 2주에 한번씩 체크하고 있는데 걱정과는 달리 잘 나오고 있나봐요 ㅋㅋ
또 요롷게 먹고 입을 꾹 다물고 자면
아고아고, 충분히 먹었구나~ 하며 기특하기도 하구요 ㅋㅋ
그래도 모유수유를 하면서 점차 스킬이 늘어나는지
이제는 가슴에 상처도 안나고 20분이 넘게 수유할수도 있구요 ㅋㅋ
지금 트름을 하고 싶은지, 더먹고싶은지도 감이 오고 있어요
** 가끔 아이가 젖을 먹다가 머리를 뒤로 빼거나 짜증을 내면
젖량이 부족하거나 사출이 심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트름을 하고 싶을수도 있어요!!
글로 평균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쓰니 아주 모유수유를 잘 하고 있는것 같지만
어제만해도 저는 남편에게
"쭌쭈니가 직수로 먹고 배고파하는거같아 ㅠ 조금밖에 안자고 일어났어 분유먹일까?"하다가
오늘은 또 "쭌쭈니가 오늘 엄청 잘먹고 잘잤어, 모유수유 오래 해야겠어"하고 ㅋㅋㅋ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고 있답니다.
모유수유는 자신감이라고 해요!!
모유수유 결심하신 맘들은 계획하신 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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